본문 바로가기

 
구분-
작성일2021-06-28 15:48:28
제목한국형 스마트시티 경험·기술, 세계 11개국에 진출 (데일리안, 06.23)

도시개발형 4건, 솔루션형 계획수립·해외실증 각각 4건, 3건 등


국토부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경험과 우리 기업의 ICT 기술을 해외에 확산하기 위한

국토부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경험과 우리 기업의 ICT 기술을 해외에 확산하기 위한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총 11개국의 사업을 선정했다.ⓒ국토부



[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한국의 스마트시티 경험과 우리 기업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해외에 확산하기 위한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총 11개국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선정된 사업은 도시개발형 4건, 솔루션형 계획수립 4건, 솔루션형 해외실증 3건 이며, 지역별로는 신남방·신북방 3건, 기타 5건(유럽 2, 북미·남미·아프리카 각 1건)이 선정됐다.


국토부에서는 우리 기업이 해외 실증실적을 확보하고 선진국과 교차실증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올해 솔루션 해외실증 사업을 신설했다. 실증기반이 확보돼 있는 국가가 선정되면서 미국, 유럽과의 협력 사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 도시개발형은 4억~6억원, 솔루션형 계획수립은 2억~3억원, 솔루션형 해외실증은 4억~6억원 규모로 기본계획(MP) 또는 타당성조사(F/S) 수립과 초청연수, 기업의 해외실증을 지원한다.


우선 도시개발형 계획수립 사업은 24개국에서 57건을 신청했으며, 4개국 4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필리핀 클락 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기본계획은 마닐라 북쪽 2시간 거리(80km)의 클락 지역 내 경제자유구역 공군주택부지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필리핀 정부의 'Build, Build, Build 정책' 핵심사업 중 하나다.


한국-필리핀 간 최초의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또한 스마트시티 사업 대상지역이 국유지라는 점에서 사업 추진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주택 시범단지 타당성조사도 진행된다. 지난해 선정된 K-City Network 신수도 스마트시티 기본구상과 연계해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에서 신청했다. 현지에 나가있는 한국 관계자들이 신수도 관련 사업 중 가장 시급한 분야로 평가하고 있는 사업이다.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혁신단지 및 스마트시티 개발 기본계획은 수도 타쉬켄트시 인근 2개 지구를 수도로 편입하면서 스마트시티 신도시로 개발하려는 사업이다. 타쉬켄트시에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정부가 인프라 확충과 함께 스마트 도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케냐 나이로비 중앙역 스마트시티 개발계획 수립은 케냐 교통도시건설부에서 신청한 사업으로 나이로비 중앙역과 그 역세권을 스마트시티로 개발해 동아프리카 스마트시티 표준을 만들겠다는 사업이다. 월드뱅크의 지원으로 국내기업이 본 사업의 상위계획인 나이로비 중앙역 역세권 마스터플랜을 수행한 바 있다.


솔루션 계획수립 사업은 16개국에서 40건을 신청했으며 4개국, 4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교통부문에서는 베트남 하이퐁 교통관리 체계 기본계획이 선정됐다. 하이퐁시의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교통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환경부문은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지방정부에서 신청한 사업이 선정됐다. 산타크루즈주의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폐기물 처리와 에너지화 솔루션 계획수립을 지원한다. 산타크루즈는 한국형 중남미 신도시 수출 1호로 2015년부터 한국과 도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IT·통신부문은 아제르바이잔 정부 산하 공공기관인 애즐런 텔레콤이 신청한 사업이 선정됐다. 아제르바이잔은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사업을 정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최근 도입한 여러 스마트 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광역인터넷망을 구축하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한다.


아울러 도시관리부문은 불가리아 카잔루크에서 통합감시제어센터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현재 영상정보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는 감시 시스템을 스마트 비디오 감시 시스템을 활용해 통합 감시 제어센터로 고도화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솔루션 해외실증 사업의 경우, 우리 기업이 12개국에 대해 14건을 신청했으며, IT·통신, 환경, 교통분야 등 3개국 3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솔루션 해외실증 사업은 우리기업의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평가 과정에 해외협력기관이 실시간 영상으로 참여하며 협력의지를 표명했다.


터키 가지안텝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실증사업은 삼성 SDS가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지안텝 시정부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내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솔루션을 가지안텝에 실증해 교통관제·방범·과적차량 추적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볼티모어 폐기물관리 솔루션 실증사업은 이큐브랩이 볼티모어시청 공공시설과와 협력해 신청했다. 분리수거 및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폐기물 데이터를 수집하고 폐기물 배출자와 수거자의 매칭 플랫폼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스페인 산탄데르시는 유럽도시들 가운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는 대표적인 시범지역으로 꼽힌다. 디토닉은 현지 정부와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 중인 칸타브리아 대학교와 협력해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실증한다.


국토부는 이달 안으로 선정된 사업별로 지원 예산을 확정하고, 내달 사업수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수행자 선정 과정에 해외 정부 관계자가 직접 참여해 사업 준비 단계부터 G2G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계획수립형(도시개발형·솔루션 계획수립) 8건은 사업수행자 선정 이후 8월 사업을 착수하며, 해외실증형 3건은 사업비 조정 후 7월 중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최임락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올해는 개도국 뿐만 아니라 미국, 스페인 등 선진국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돼 K-City Network가 전 세계적으로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확산하고 우리 기업 경쟁력을 갖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원문 : https://www.dailian.co.kr/news/view/1004138/?sc=Daum